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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통일의 첫걸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가 제21기 마지막 정기회의 및 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17일(토) 오후 5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정기회의는 정책건의 주제 설명, 자문위원 의견 수렴, 자랑스런 평통인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자랑스런 평통인 상은 박순자, 석시몬, 이오선, 임승리 자문위원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달라스 협의회가 활동하는 동안 북한 인권개선 및 북한 이탈주민 멘토링 사업에 앞장섰으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일과 한인사회 발전 및 동포들의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수여식 이후 제21기의 성공적인 활동을 자축하는 케익 커팅식이 진행됐고, 곧이어 연광규 자문위원의 통일 강연이 진행됐다. ‘이미 시작된 통일’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연광규 자문위원은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자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 긴 세월 동안 남과 북은 서로 너무도 다른 체제, 너무도 다른 세상 속에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연광규 자문위원은 “통일은 단순히 제도와 영토가 하나 되는 사건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이해와 변화가 누적되어 이루어지는 삶의 전환”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선언 한마디로 이루어지는 기적이 아니다. 통일은 마치 한 채의 집을 짓는 것과 같다. 튼튼한 기초 없이 벽을 올릴 수 없고, 골격 없는 건물은 무너진다. 통일 또한 기초부터 하나하나 준비되어야 완성될 수 있는 민족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연광규 자문위원은 “현재 대한민국에는 3만 4천여 명의 탈북민이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수많은 탈북민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이들은 모두 단지 탈북자가 아니라, 하나 된 민족의 마중물이자, 통일을 연습하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같은 사람들이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몸으로 겪고, 이해하고, 극복해 가는 그 과정이 바로 통일의 훈련이며, 통일의 여정이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한 문화였지만 현대 문화적으로도 이미 하나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미 많은 탈북민들이 북한을 탈출해 실제 삶에서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광규 자문위원은 “탈북민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일, 북한 주민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 다음 세대에게 통일의 의미를 가르치는 교육, 이 모든 것이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통일의 첫걸음”이라며 “바로 여기서부터, 우리의 삶에서부터 통일은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통일은 시작되었다”고 피력했다. 오원성 회장은 정기회의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제 21기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마지막 정기회의를 마치고 나니, 무거운 짐을 내러 놓은 것 같은 홀가분함을 느낀다”며 “그동안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동포 여러분과 자문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탈북민 첫걸음 마중물이자 통일 자문위원님들께 진심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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